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순찰 도중 몸에 밴 응급처치로 여학생의 귀중한 생명을 구한 경찰관들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경기 의정부경찰서 신곡지구대에 근무하는 김기봉(56) 경위와 함원식(50) 경위, 김진규(25) 순경.
발견 당시 A양은 경련을 일으키며 혀가 말려 호흡이 멈추는 증상을 보이는 상황이었다.
긴박한 상황임을 직감한 함 경위는 즉시 119구급대에 출동 요청을 했다. 또 김 경위는 A양의 기도를 확보했고, 김 순경은 10여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 A양은 호흡이 돌아왔고, 도착한 119구급대에 인계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A양은 이날 오전 교통사고로 다리에 깁스를 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기절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현재 병원에서 회복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과 가장 밀접하게 만나면서 생활하는 지역경찰의 상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심장마비 사례에 대비, 평상시 심폐소생술 교육과 반복연습을 했던 것이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