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수원시 인계동에 소재한 LH경기지역본부는 내달 9일 성남으로 이전,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2009년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LH’ 합병으로, 지난 4년간 공실이된 LH 오리사옥이 성남으로 이전함에 따라, 모처럼 오리역 주변이 활기를 되찾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하2층~지상8층, 총면적 72,011㎡(21,783평) 규모의 LH 오리사옥은 3년여 동안 대부분을 공실로 비워둔 채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높은 가격(3,525억원)과 침체된 부동산 경기 상황으로 좀처럼 매각이 성사되지 않았다.
또 LH와 더불어 오리역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됐던 네오위즈그룹도 판교사옥 이전을 결정하고, 올해말부터 공실로 비운 상태로 매각을 추진할 계획에 있어 오리역 주변 상권은 침체가 가속화될 전망이었다.
여기에다 분당지역에 소재한 5대 공공기관(LH,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식품연구원, 한전KPS) 마저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정해진 기간내 이전을 앞두면서 어려운 상황이 지속돼 왔다.
하지만 이번 LH경기지역본부 오리사옥 이전으로 침체일로를 걷던 오리역일대 지역경제가 활기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