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건을 조사중인 서울시는 로스토프(시베리아 수컷 호랑이)가 어떻게 우리 밖으로 나오게 됐는지에 대한 조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당초 사고현장에는 CCTV도 설치돼 있지 않았고, 목격자도 없어 탈출과정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26일 안영노 서울대공원장은 호랑이 탈출사건 경위 등을 상세하게 설명한 뒤, 맹수탈출 사고 예방을 위해 전 동물사의 출입문과 잠금장치, 안전시설 적적여부 등에 대한 안전점검을 완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사육사를 공격한 호랑이의 처리방안에 대해서도 국내·외 사례를 적극 검토해 결정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한편 지난 24일 호랑이에게 물려 현재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사육사 심씨는 아직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