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IMF 아태국장에 이창용 임명

2013-11-2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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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이창용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으로 임명됐다. IMF는 26일(현지시간) 아누프 싱 국장의 은퇴로 새로운 아태국장 후임에 이창용 이코노미스트를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창용 차기 국장은 내년 2월 10일부터 근무하게 된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선임 이유로 "공공 및 민간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차기 국장이 역동적인 아시아 국가들을 위해 함께 일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들은 한국인 출신의 아태 지역 책임자가 탄생한 건 IMF에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차기 국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서울대 교수를 역임한 후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참여해 이명박 정부에서 금융위원회 부위언장을 맡았다. 이후 대통령직속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기획조정단장을 거쳐 현재 ADB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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