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웰다잉(Well-dying) 프로그램’ 실시

2013-11-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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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가족구조 변화와 이웃과의 관계 단절에 따른 무연고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웰다잉(Well-dying)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임종노트 작성’과 ‘아름다운 여행’으로 구성돼 있다.

◆임종노트 작성

임종노트는 △꼭 연락해야 할 사람 △주요 물품 보관 장소 △원하는 장례방식 △장례를 부탁하고 싶은 사람 △받을 돈과 갚을 돈 △유산과 유품 처리 △구청에 대한 유언집행 의뢰 △남기고 싶은 이야기 등을 기록하기 위한 면으로 짜여 있다.

동 주민센터나 구청에서 임종노트를 받을 수 있으며, 여기에 있는 ‘임종노트 스티커’를 신분증에 부착하면 사망자 발생 시, 보다 신속하게 고인 의사가 반영된 장례와 행정처리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서대문구청을 유언 집행자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자필로 이 같은 희망사항을 임종노트에 기재한 뒤 구청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

◆아름다운 여행 통해 버킷리스트 작성

초등학생 4학년 이상 참여할 수 있는 아름다운 여행은 고양시에 위치한 서울시립승화원을 방문해 이뤄진다.

이곳에서 주민들은 죽음에 대한 인식개선, 화장 문화 바로 알기, 자살예방과 생명존중에 관한 강의를 청취한다. 청소년은 생명사랑서약서도 작성한다.

또 수골실, 봉안시설, 유택동산 등을 둘러보고 이별상자와 버킷리스트(bucket list)를 작성한다.

아름다운 여행 프로그램은 올해 7월 서대문구와 서울시립승화원 간의 MOU 체결에 따라 무료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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