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SK텔레콤)가 2013월드컵골프대회(총상금 700만달러)에서 공동 15위를 차지했다.
최경주는 24일 호주 빅토리아주 로열 멜버른GC(파71)에서 끝난 대회에서 4라운드합계 1오버파 285타(67·74·71·73)로 출전선수 60명 가운데 15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채택될 방식과 비슷하게 치러졌다. 각 나라에서 2명이 출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 후 개인 성적에 더 비중을 두어 순위를 산출했다. 최경주와 함께 출전한 배상문(캘러웨이)은 합계 11오버파 295타로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상금은 2만8000달러.
호주의 제이슨 데이는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토마스 비욘(덴마크)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20만달러(약 12억7000만원)다. 데이는 최근 필리핀에 닥친 태풍으로 인해 외가쪽 친척 8명이 행방불명됐다고 밝힌 적이 있다. 데이의 어머니는 필리핀 출신이다.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은 합계 7언더파 277타로 3위를 차지했다. 데이와 호주가 나선 호주는 단체전에서도 우승했다.
이시카와 료(일본)와 키라데크 아피반랏(태국)은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5위, 다니하라 히데토(일본)는 2언더파 282타로 7위를 차지했다. 단체전에서도 일본(4위)과 태국(9위)은 한국(15위)보다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