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A는 북한이 보유한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아 은밀히 침투해 전략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킬 체인'의 핵심수단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미국에서 개발하기 시작한 지 20년가량 됐지만 아직 한 대도 전력화되지 않은 전투기라고 한 전문가는 22일 전했다.
미 의회 산하 회계감사원(GAO)은 지난 3월 보고서에서 F-35 개발 사업을 마무리하는 데 2037년까지 해마다 126억달러(약 13조8000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GAO는 현재 운용하는 전투기보다 유지비가 60%나 더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시험평가 과정에서 동체 균열과 스텔스 칠 벗겨짐 현상 등 일부 성능 결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우리 공군이 운영 중인 F-15K의 운영 유지비는 연간 1000억∼20000억원으로, 고성능 스텔스기인 F-35A는 이보다 더 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공군 입장에는 자칫 '돈 먹는 하마'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시험평가 이후 식별된 결함들은 미국 정부와 업체 등을 통해 지속 확인해 조치 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동체 하부 균열과 조종석 연기 등 주요 결함 사항은 대부분 수직이착륙기로 개발되는 F-35B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