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LG전자는 성명을 통해 "(시청정보 수집과 관련한) 문제를 바로 잡는 펌웨어 업데이트가 곧 진행될 것"이라며 "LG전자는 이 문제로 인해 제기된 우려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 업데이트가 모든 혼란을 불식시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채널·TV 플랫폼·방송 출처 등 LG 스마트 TV에 수집된 정보는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시청정보로서 시청자에게 보다 적절한 광고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면서 "시청자가 이 기능을 끈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시청정보를 전송하는 문제를 확인했지만 이 정보는 서버에 저장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또 USB 등 외부 저장장치에서 재생한 미디어 파일의 파일명이 LG측 서버로 전송되는 것도 사실이며 이 문제도 펌웨어 업데이트로 바로 잡겠다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영국 IT컨설턴트 제이슨 헌틀리가 지난 18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LG 스마트TV에서 사생활 보호 기능을 작동시켜도 시청 정보가 LG전자의 서버로 전송된다"는 내용의 글이 현지 언론에 의해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헌틀리는 "TV의 설정 메뉴에서 '시청 정보 수집' 설정이 자동으로 켜진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껐다"며 "하지만 설정을 종료한 이후에도 시청 채널 정보가 계속해서 LG전자 서버로 전달됐다"고 전했다.
한편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한 헌틀리는 LG전자의 발표에 "긍정적인 조치"라며 "앞으로 출시되는 제품에도 이러한 결정이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