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고추, 참깨 생산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금년 고추 생산량은 11만7816톤으로 전년도 10만4146톤보다 13.1% 늘었고, 참깨 생산량은 1만2392톤으로 지난해 9690톤보다 27.9% 급증했다.
지역별 고추 생산량을 보면 경북이 2만2900톤으로 가장 많은 양을 생산했다. 이어 전남(2만4600톤), 전북(1만4000톤), 충남(1만1800톤)의 순이었다.
참깨 생산량은 전남이 3600톤으로 생산량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북(2700톤), 경남(1500톤), 충북(1100톤)이 그 뒤를 이었다.
금년 고추와 참깨 생산량의 증가는 태풍피해로 수확량이 적었던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기상여건이 양호했기 때문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반면 고추와 참깨 재배면적은 소폭 감소했다. 올해 고추 재배면적은 4만5360ha로 지난해 4만5459ha보다 0.2% 줄었고, 참깨 재배면적은 작년 2만5076ha 보다 7.5% 감소한 2만3184ha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고추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해 올해 고추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봤다. 또 참깨 재배면적의 감소는 농촌의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및 연작 피해에 대한 우려로 다른 작물로 대체하는 농가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