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충주기업도시의 산업용지가 기업도시 중 처음으로 분양률 80%를 돌파했다. 지난 10월 하이브리드 모터싸이클을 제조하는 우량기업인 NK모터스의 충주기업도시 제2공장 신설 약정이 이뤄지면서 분양률이 81%로 올라선 것이다.
충주기업도시가 이처럼 많은 기업들을 유치하는 이유는 분양가가 수도권보다 3분의 1에서 6분의 1 가량 저렴하기 때문이다. 산업용지는 3.3㎡당 40만원 대다. 신규계약분에 한해 분양대금 일시 납부 시 4.95%를 할인 받을 수도 있다.
충주기업도시는 산학클러스터를 구축해 기업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기업도시 내 한국교통대학교(옛 충주대와 한국철도대학 통합명칭) 및 세명대 등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기업들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충주기업도시의 가장 큰 장점은 공장 중심이 아닌 주거, 교육, 문화, 레저 등이 모두 갖춰진 복합형 자족도시로 개발된다는 것이다. 산업시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존 산업단지와 달리 충주기업도시는 모든 기능이 한 곳에 갖춰진다. 일반적으로 산업단지는 60~70%가 산업용지로 제공되지만 충주기업도시의 경우 산업용지는 17.5%에 불과하다. 50.2%를 자연휴양지구 등의 녹지로 조성해 휴식이나 여가활동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34.6%를 지원시설용지로 조성해 각종 편의를 제공 받을 수 있다.
충주기업도시의 교통여건도 좋아지고 있다. 지난 달 12일 경기도 평택과 충북 제천을 연결하는 평택~제천 고속도로의 음성~충주 구간이 개통되면서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한층 개선됐다. 중부고속도로에서 충주지역으로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 또 충북 충주시 노은~북충주IC간 2차선 도로가 2016년까지 4차선으로 확장된다. 신니~노은•가금~칠금(2014년 3월 완공 예정), 북충주IC~가금(2014년 5월 완공 예정)을 잇는 4차로 순환도로가 연결돼 충주 도심과 외곽 간의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17년 완공될 예정이며 북충주IC~가금(2014년 5월 완공 예정) 도로는 현재 가개통 상태다.
HL그린파워, 포스코ICT, 코오롱생명과학, 롯데칠성음료 등 대기업들이 입주를 마친 상태다. 1544-8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