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금투협 회장 "창조경제 성공적 정착 위해 자본시장 발전 필수"

2013-11-2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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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박종수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2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 60주년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정부가 추진 중인 창조경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혁신기업 지원에 적합한 자본시장의 발전이 필수적이라 생각됩니다."

21일 박종수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사진)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 60주년 심포지엄'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금융투자산업의 특성상 창의와 혁신이 중요하나 글로벌 규제강화 움직임으로 인해 이를 발휘할 여지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더욱이 위탁매매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자본시장의 취약한 수요기반, 은행에 편중된 금융시스템 등 구조적인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고령화와 저성장 기조에 접어든 한국 경제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금융산업이 경제의 성장엔진으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경쟁 관계에 있는 주변 아시아 국가들이 자국 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세계 10위권의 시장으로 발돋움한 한국 금융투자산업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호주의 경우 전 국민 퇴직연금 가입을 의무화한 슈퍼애뉴에이션(Superannuation)을 기반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을 탄생시켰고 중국도 증권사의 해외진출 지원 등 자본시장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일본 역시 최근 ‘저축에서 투자로’라는 슬로건 하에 금융서비스 관련 법령을 지속 정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단순히 업권 차원의 문제가 아닌 국가 경제의 미래가 달린 매우 중요한 의제"라며 "금융투자산업이 자본시장의 플레이어로서 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 공급을 통해 실물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국민의 자산관리를 지원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자본시장 60년, 향후 10년'이란 주제로 진행됐으며 정부 당국자, 국내외 연구기관장, 금융투자업계 대표 등이 참석해 연설 및 상호대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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