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전문가, 미국 테이퍼링 우려 확산에 '중국 경착륙' 경고

2013-11-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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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수 개월래 미국이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는 이른바 테이퍼링에 착수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경제도 안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셰궈중(謝國忠 앤디시에) 전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20일 마켓워치 칼럼을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출구전략을 취하면 중국 자산버블이 터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많은 위원들이 노동시장의 지속적 개선이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둔다면 연준이 수 개월 내에  테이퍼링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는 미국 연방공개시장 위원회 10월 회의록 내용이 공개되면서 연준이 언제라도 조건만 맞으면 양적완화 출구전략을 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세계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견해 '버블예측 권위자'로도 유명한 셰궈중이 중국의 자산 버블이 관치 금융의 저렴한 차입으로 형성된만큼 미국 테이퍼링이 중국 경착륙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해 글로벌 시장 이목이 집중됐다. 

또한 그는 "중국의 버블은 미국과 달리 중산층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부동산 시장에 몰려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주로 부유층이 투자자인 미국 증시버블과 달리 폭발의 충격이 훨씬 광범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록 최근 막을 내린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시진핑(習近平) 신지도부가 강도 높은 개혁추진 의지와 함께 '작은정부' 지향의사를 밝혔지만 이 역시 시장전체 다듬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셰궈중은 중국 정부개혁은 인내심이 필요한 장기적 여정인만큼 개혁이 진행되는 사이 거품경제가 무너지고 재원은 고갈돼 결국 경착륙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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