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百度)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밀워드 브라운이 중국 내 기업을 대상으로 '2013년 브랜드 디지털자산 순위'를 발표해 시장 이목이 집중됐다.
디지털 자산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한 이번 순위는 바이두가 보유하고 있는 대량의 소비자 검색데이터와 밀워드 브라운이 오랜시간 축적한 소비자 정보를 바탕으로 매겨졌으며 각 브랜드의 중국 인터넷 상의 영향력을 수치화한 것이다. 이번에 제시된 휴대폰, 분유, 비주류 음료 등 20여개 분야의 디지털자산 순위는 결국 중국 소비자에 대한 온라인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것이라고 중국 IT 전문매체 테크웹(TechWeb)이 최근 보도했다.
분유 브랜드 디지털 자산 1위는 네덜란드업체 프리소가 차지했으며 비주류 음료업계 1위에는코카콜라가 이름을 올렸다.
바이두와 밀워드 브라운이 제시한 디지털자산이라는 개념은 인터넷상에서 검색되는 브랜드 관련 정보의 집합체로 정의할 수 있다. 이같은 정보를 수치화해 브랜드별 사이버 공간의 활약도와 영향력을 순위로 매긴 것이 이번에 발표된 디지털자산 순위다. 구체적으로는 디지털 컨텐츠량과 호감도, 주목도, 참여도와 연관검색도 등을 세부항목으로 나눠 관련 내용을 수치화했다.
주광(朱光) 바이두 부총재는 "브랜드 디지털자산 순위는 브랜드 온라인 영향력을 수량화한 것으로 실시간으로 명확하게 각 브랜드의 인터넷 입지를 판단할 수 있다"며 " 광고주가 디지털 시대에 맞는 브랜드 홍보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21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Moments 홍보축제'에서 바이두에서 '브랜드 디지털 자산순위'를 정식 발표할 예정이며 이에 대한 세부설명도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