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문발제 보강을 비롯하여 하천 준설 등 수해예방 등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관리청인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요구해왔으며,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최근 고수부지 침식방지를 위한 ‘문발제 보강공사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수해 때 제방 비탈면 유실, 군 철책 전도 등의 피해를 입어 응급 복구한 문발제 구간을 자연친화적인 모습으로 되살리게 됐다.
이 지역은 감조하천구간으로 사주*가 형성되어 하천 하류에서 밀물과 썰물에 의해 강물의 염분·수위·속도 등이 변하여 토사가 퇴적되고, 고수부지가 침식되는 등 하상변동이 심하게 일어나는 구간이다.
보강공사에서는 유수물을 제어하기 위해 하천 가장자리에서 중심부를 향해 설치하는 구조물인 수제를 설치, 침식된 고수부지가 점진적으로 복원되는 자연 친화적인 방법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서울지방국토관청은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세미나를 열고, 수제 설치를 위한 수리모형 실험도 수행할 방침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이에 앞서 파주시는 고수부지 침식으로 지난 2012년도에 국가지원지방도인 56호내 문발I.C 교량 기초 세굴로 긴급 예산 8억을 투입하여 사석 부설을 했다.
이곳은 수해피해에 대한 복구사업이 최우선되어야 하나 환경부에서는 생태계를 보호하여야 한다면 한강하구 람사르 습지지정을 할려는 움직임이 있어 파주시민 반대가 심했던 지역이다.
최유각 반대대책위원장을 비롯한 2만 4천여명의 반대 서명부를 지난 8월 26일 환경부에 제출하였으며 심상정 국회의원 주재 정책토론회에서도 파주시 안전건설교통국 우범찬 국장을 비롯한 지역주민들 다수가 참석하여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바 있다.
파주시는 ‘96. ’98. ‘99년 3차례 연속적인 수해악몽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람사르 습지등록에 대한 근본적인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한강과 임진강하구는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규제를 받고 있어 람사르 습지 등록보다는 수해예방 사업에 최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