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농업기술센터는 새 돌산갓 품종인 '자람이'를 개발하고 국립종자원으로부터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품질보호권 획득에 따라 향후 20년 간 종자를 포함해 종자의 수확물을 가공한 산물(김치) 등 식품에 대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엽색이 자주색을 띄는 '자람이'는 뛰어난 항산화물질로 알려진 '안토시아닌'의 함유율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김치용 갓으로 개발돼 자주색 국물이 배어나와 색깔이 좋고 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상품성이 높다.
여수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후온난화 등 돌산갓의 재배환경 변화와 웰빙식품 선호 등 소비자 입맛에 따라 돌산갓에 대한 기호도 변화하는 추세"라며 "경쟁력을 갖춘 품종개발로 농업인과 소비자, 가공업체 등이 상생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농업기술센터는 돌산갓 브랜드 세계화를 위해 지난 2001년부터 돌산갓 우리품종 연구 사업을 추진, 지금까지 총 7가지 품종을 개발, 품종보호권을 출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