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박찬호 전경련 전무, "회원사 확대로 체질 개선, 보여주기식 아니다"

2013-11-1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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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기존의 회원사와 회장단을 추가해 체질개선에 나선다.

최근 경제민주화 등을 통해 재계에 대한 여론악화로 정체성에 대한 위기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응방안으로 풀이된다.

전경련(회장 허창수)은 14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올해 마지막 회장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박찬호 전경련 전무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 전무는 "전경련은 지난 4월, 발전특별위원회를 발족시켜 전경련 발전방향에 대한 외부 의견과 회원사들의 내부 의견을 수렴해 왔다"며 "전경련은 그 동안의 논의결과를 반영해 국민들의 신뢰를 높이고 사회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경련과 한국경제연구원의 사업·조직에 대한 개편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우선 현재 21개사 회장단의 외연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 전무는 "회장단 활동을 활성화하고 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회장단 추가 영입을 검토 중에 있으며 50대 기업집단 소속 기업 중에서  규모, 업종 등을 고려해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원사도 대기업, 제조업 중심의 단체에서 외연을 넓혀 중견기업, 서비스 업종 기업 및 단체 등으로 회원의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사업 부분도 전경련은 대외 네트워크 사업 및 홍보사업, 사회공헌 사업을 강화하고 오피니언 리더와 국민을 대상으로 기업에 대한 인식개선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경제 현안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 및 대안제시 사업은 한경연이 중심이 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경련의 운영, 사업 추진에 대한 회원사 의견수렴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전략본부장(사장단)회의를 신설하고 회원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위원회 재편도 추진할 방침이다.



다음은 박찬호 전경련 전무와 일문 일답 전문

회장단 회의 대상 기업들과 가입 절차는 어떻게 되며, 사장단 회의는 어떤 성격을 갖게 되는가?

- 50대 기업중에서 전경련 회장단에 들어오지 않은 분들이 15개 기업으로 알고 있다. 그 중 특정기업은 거론하긴 어렵지만 설립 취지와 업종, 규모가 맞는 분들께 회장단에 합류할의사가 있는지 타진하고, 동의를 하면 내년 2월 전경련 회장단 총회를 통해 회장단으로 뽑히게 될 것으로 본다.
사장단 회의는 회장들이 바쁜관계로 회장단 회의 개최 전에 각 구조본부장 사장들을 모셔서 사업 방향이나 니즈를 파악해 최종적으로 회장단 회의 보고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을 회원사로 포함하겠다고 했는데 기준은?

- 중소기업이라기보단 중견기업이 될 것이다. 기준이 800억이 넘으면 중소가 벗어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중견기업을 모두 검토대상으로 하는 건 아니고 업종과 성장가능성을 보고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지 고려해 선별적으로 맞는분들만 의사타진을 해서 회원사로 영입할 계획이다.


전경련의 구조조정도 함께 동반되는것인가?

- 우선 초빙연구위원을 많이 모실 계획을 가지고 있다. 외부 초빙위원을 3대7이나 4대6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내부구조조정은 기존에 하던 사업을 조정하고 효율적으로 재편하면 당분간은 별도의 비용없이 유지가 될 것으로 본다. 당분간은 (구조조정없이)그대로 (사업을)추진할 것이다.


회장단이 21명인데 50대 그룹으로 하면 몇명으로 늘린다는 것인가? 기존 회장단에서도 빠질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또 회장단 재편에 4대그룹 의견을 사전에 받았나? 아울러 50대그룹 보고 있는데 없는데 nhn 등도 회장단에 가입될 수 있는건가?

- 네이버는 현재 회원사가 아니고 회장단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 향후 추가 회원사가 생긴다면 중견기업 범주에 드는게 네이버 정도가 될 것으로 본다.
4대그룹과 논의여부에 대해서는 특정 기업 영입에 대해서는 협의를 드릴 수 없었고 다만 회장단 범위 넓이고 외연확대에 대해서는 사전에 논의를 했다.
회장단 수는 상당히 유동적이 될 것으로 본다. 현재 21명인데 3~4명 유고가 생겨 (향후 개편되면)그 수준(21명)이나 그 이상 정도는 영입을 해야하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다.


전경련이 한계점에 와서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고 본다. 전경련이 지금까지 대기업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한 일이 무엇인가? 또 이번 조치가 근본적 체질개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보여주기 위한 쇼에 그칠 수 있다는 시각이 있을 수 있는데

- 그동안 전경련이 바뀌기 위해 한 일에 대해서는 경제단체이기 때문에 한꺼번에 바뀔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해달라. 다만 전경련이 이전에 비해 비판하는 이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노력은 최근 2,3년간 많이 했다.
체질개선인지 쇼인지는 체질을 바꾸기 위한 첫걸음으로 이해해주시고 관심 애정을 갖고 지켜봐주시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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