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9만281건으로 전년 동월(6만6411건) 대비 35.9% 증가했다. 이는 역대 10월 거래량 중 2006년 이후 최고치다. 전월인 9월(5만6733건)보다는 59.1% 급증하며 올해 3번째로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주택 매매거래량은 취득세 추가 감면 혜택을 노린 6월 127.2% 급증한 이후 7월 30.3%, 8월 2.7% 줄었다가 9월 42.5%, 10월 35.9%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 1~10월 누계 거래량은 67만4000여건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1.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전년 동월(2만6766건)보다 70.4%나 증가한 4만4059건이 거래됐다. 지방은 같은 기간 4만560건에서 4만6222건으로 14.0% 증가했다.
서울이 지난해 10월 7623건에서 지난달 1만3131건으로 72.3% 급증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는 같은 기간 1175건에서 1664건으로 41.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만5871건으로 1년 전보다 45.3% 증가했고 단독·다가구와 연립·다세대주택은 각각 11.4%, 19.6% 증가한 1만590건, 1만3820건 거래가 이뤄졌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을 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 전용 76.79㎡의 경우 9월 7억3600만원에 거래됐지만 10월 7억8167만원으로 4567만원 뛰었다. 송파구 가락동 시영1차(전용 40.09㎡)는 5억650만원,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8차(전용 52.74㎡)는 5억1750만원으로 한달새 각각 212만원, 650만원 올랐다.
강북권은 노원구 중계동 그린1차(전용 49.85㎡)와 도봉구 한신(전용 84.94㎡)이 전달보다 약 1600만원 오른 2억1675만원, 2억8000만원 선에 거래됐다.
부산에서는 연제구 연산동 연산엘지(전용 84.99㎡)가 9월 2억2539만원에서 10월 2억4000만원으로 1400만원 가량 올랐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 포털(www.onnara.g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http://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