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과 실용성 갖춘 외관 차별화 아파트 눈에 띄네

2013-11-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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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과 실용성을 함께 추구하는 아파트 외관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다. 이미지는 현대건설이 분양하는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 조감도.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 부산 해운대의 경관을 한차원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는 A주상복합. 바닷가의 특색을 살려 물경 모양의 외관을 설계하다 보니 밖으로 창이 나있는 방과 거실이 모두 굴곡져 있다. 밖에서 볼 땐 멋스럽지만 실제 입주해 살고 있는 주민들은 굴곡진 평면 때문에 가구배치에 애를 먹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 외관 차별화 경쟁이 심화되면서 지나치게 멋을 강조한 나머지 실용성을 놓친 아파트들에 대한 입주민 불만이 이어지면서 최근에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실용성까지 갖춘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은 랜드마크 아파트의 필수 조건으로 여겨지지만 지나칠 경우 실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최근에는 실용성까지 갖춘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위례신도시의 노른자위지역 트랜짓몰 주변의 고급주상복합촌에 분양을 앞둔 현대건설의 '위례 송파 힐스테이트'는 신도시에 지어지는 만큼 도시 경관과도 조화를 이루면서도 실용성을 갖춘 모던 스타일의 외관을 추구하고 있다. 

태양빛을 닮은 옐로 컬러의 포인트 프레임으로 동 전체를 둘러싸고, 입면은 다양한 발코니 으로 가로 경관을 고려한 다채로운 입면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아파트는 위례에 올해 분양되는 마지막 민영아파트로 C1-1 블록에 지하 3층~지상 29층, 전용면적 101~149㎡, 총 490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101㎡가 전체의 약 90%를 차지한다.

행정구역상 송파구에 속하는 위례신도시의 중심상업지구인 트랜짓몰 내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로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전 가구 남측향 배치와 판상형 위주 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힐스테이트만의 신평면과 최첨단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이 서울 마포구 현석동 일대에 공급중인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은 강남 대표 랜드마크아파트인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의 외관을 적용함으로써 디자인 특화에 나섰다.

저층부의 투톤 석재 마감을 지상 5층까지 적용함으로써 유럽풍의 중후함과 고급스러움을 멋스럽게 표현했다. 보통 저층부의 석재 마감이 3층에 그치는데 반해 이 단지는 지상 5층까지 석재 마감을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일부 동에 마포나루 황포돛대를 형상화한 옥탑 프레임을 설치해 강변북로에서도 눈에 잘 띄게 외관을 특화 시켰다.

요진건설산업이 경기도 일산동구 백석동에 분양중인 '일산 요진 와이시티'는 도쿄 롯폰기힐, 상하이 힐스를 만든 모리사를 비롯해 미국의 초고층 설계전문가 디스테파노, 미국상업시설 전문가 찰스 등 세계적인 설계회사가 설계에 참여했다. 층수변화에 따른 리듬감으로 자연스런 스카이라인을 연출할 계획이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에 공급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도 단지 외벽을 특화 했다. 단지 외벽에 프레임을 설치하여 옥탑상부를 강조하고, 입면전체의 볼륨감과 일체감을 확립하며 동 출입구와 피로티에 '입구'라는 상징성을 부여하는 등 독특한 외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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