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3/4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9월말 현재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모바일뱅킹 고객 수는 3개월 전보다 274만명(6.2%) 증가한 4706만명으로 조사됐다.
모바일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2230만 건으로 전분기보다 174만건(8.5%) 증가했다. 금액은 1조4192억원으로 258억원(1.8%) 늘었다.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이 증가한 데는 스마트폰의 영향이 컸다.
9월말 현재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서비스 이용건수는 2224만건으로 전분기보다 9.4% 늘었다. 이용금액 역시 1조3723억원으로 3개월 전에 비해 1.5% 증가했다.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와 금액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99.7%와 96.7%로, 대부분의 모바일뱅킹 거래가 스마트폰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 수는 3411명으로 전분기 말보다 280명(8.9%) 증가했다. 한은은 "지난 2009년 12월 처음으로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이용은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중 전체 인터넷 뱅킹 중 모바일 뱅킹 이용 건수는 하루 평균 기준 40.7%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뱅킹 이용건수 비중은 지난해 3분기 29.1%에서 4분기 32.2%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분기 35.8%, 2분기 38.1%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다만 이용금액은 전 분기와 동일한 4.2%의 규모를 유지했다.
스마트폰 거래 등 모바일뱅킹이 증가하면서 조회서비스 업무의 경우 비대면 거래가 84.1%로 대면거래(15.9%)보다 더 많았다.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비중이 73.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창구(15.9%)와 텔레뱅킹(5.7%) 순으로 나타났다. 자동화기기(CD/ATM)는 4.6%로 가장 낮았다.
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 역시 비대면 거래 이용이 88.4%로 대면거래(11.6%)보다 더 많았다. 조회서비스와는 반대로 CD/ATM이 41.2%로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고 인터넷뱅킹(33.9%)과 텔레뱅킹(13.3%), 창구(11.6%)가 각각 뒤를 이었다.
9월말 현재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는 9347만명으로 3개월 전보다 183만명(2.0%) 증가했다. 개인 등록고객은 8792만명으로 전 분기보다 167만명(1.9%) 증가했고 법인은 16만개(3.1%) 늘어난 555만개로 집계됐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은 각각 5476만건과 33조4790억원이었다. 이는 3개월 전과 견줘 각각 77만건(1.4%), 1372억원(0.4%) 소폭 증가한 것이다.
한편 이 통계는 2001년 12월말 이전 인터넷뱅킹서비스를 제공한 17개 국내은행과 HSBC 국내지점 및 우체국 고객 기준(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 중복 합산)으로 조사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