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HBSI(주택사업환경지수) 11월 전망치는 서울 123.3, 수도권 115.6, 지방 107.5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서울은 24.8포인트, 수도권은 25.7포인트, 지방은 8.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HBSI는 주산연이 매월 25일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 현황과 전망 등을 조사해 산정하는 지수다.
기준값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최근 분양실적 증가와 청약호조가 시장회복의 긍정적 지표로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신규 분양시장 중심의 회복세에 머물러 기존 주택 거래의 활성화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분양실적 전망치 지수(104.5)와 분양계획 전망치 지수(106.5)도 모두 100을 넘는 등 신규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미분양전망치는 54.7로, 4·1대책 발표 당시의 58.7 보다 낮은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지은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우선 각종 법안들의 국회통과가 시장분위기를 뒷받침해야 하며, 투자수요보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거래 수요가 변화되는 현 시점에서 실수요자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지속돼야 한다"며 "또한 임차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 틀도 함께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