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12일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서 임직원 200명과 지역주민 등 1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매마을인 원주시 귀래면과 여주시 해바라기 마을에서 재배한 배추 1만 포기, 무 2000개 등으로 '사랑의 김장담그기'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과 시민 참여자가 갓 만든 김치를 들어보이고 있다.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삼성이 배추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농가를 돕기 위해 김장배추 소비 촉진 캠페인에 나섰다.
대대적인 김장담그기를 통해 배추 가격 안정화에 기여하는 한편 김장김치를 소외계층에 전달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취지다.
올해는 지난해(16만 포기)보다 10만여 포기 많은 26만여 포기의 김장김치를 담그기로 했다. 배추는 자매결연마을이나 지역시장에서 구매하고 담근 김치는 독거노인·저소득가정·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삼성테크윈은 이날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서 임직원 200명과 지역주민 등 1200여명이 참여해 자매마을인 원주시 귀래면과 여주시 해마라기 마을에서 재배한 배추 1만 포기, 무 2000개 등으로 김장담그기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김장 비용 약 1억 원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사랑의 성금'으로 마련됐다. 이 날 담근 3400 상자의 김치는 성남지역의 저소득가정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됐다.
삼성테크윈의 자매마을인 원주시 귀래면의 서재흥 부면장은 "산지 배춧값이 폭락해 농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삼성에서 배추를 적정가격에 구입해 줘 매우 기쁘다"며 "오늘같은 김장담그기 행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기흥·수원 등 전국 6개 사업장에서 임직원 2000여명과 지역 자원봉사자 등 3600여명이 11만여 포기의 김치를 담궈 지역 소외계층과 사회복지시설의 겨울 나기를 위해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오는 14일 아산시 탕정사업장 내 GWP파크에서임직원 400명과 지역 자원봉사자 등 800여명이 참여하는 '사랑나눔 김장축제'를 열고 배추 3만 포기를 담궈 천안과 아산 지역 저소득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부터 매년 '행복한김장나눔' 행사를 하고 있는 삼성토탈은 오는 23일 서산 서령고등학교에서 손석원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750명과 임직원 가족, 협력업체 직원과 지역민 등 1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남 화순의 자매마을 등에서 수확한 배추 2만5000여 포기로 김장김치를 담궈 서산 지역의 저소득가정과 다문화가정 800가구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자산운용·삼성선물 등 금융 5개사도 19일 중구 태평로 소재에 위치한 삼성생명 본사 앞 광장에서 임직원 200여 명이 함께 자원봉사에 참여해 배추 1만 포기를 김장 담궈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