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시진핑(習近平) 집정 10년 개혁 청사진이 제시될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18기3중전회) 이후 중국 국유기업 개혁이 시동을 걸 것이라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11일 이같이 보도했다.
국자위는 중국 국무원 직속의 국유기업 업무를 총괄하는 기관으로 산하에 중앙 국유기업 112개를 관리하고 있다. 이 분야의 고위 관계자가 이번 3중전회의 주요 의제로 올라 있는 국유기업 개혁 문제를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국자위 기업개혁부 바이잉쯔(白英姿) 국장도 "민간 투자자들이 한 국영기업의 주식에 대해 10∼15%를 소유할 수 있어야 한다"며 “소유권의 다변화가 국유기업 개혁의 커다란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다수 민영기업에게 있어 국유기업 투자를 위한 자금문턱이 높은 만큼 민영기업들이 함께 공동으로 지분을 소유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2012년 말 현재 중국의 중앙 국유기업의 자산가치는 44조8000억 위안에 달한다. 2013년초 기준 중국 최대 국유기업은 페트로차이나로 총자산이 2조2000억 위안에 달한다. 반면 중국 최대 민영기업은 푸싱(復興)그룹으로 총자산은 페트로차이나의 10분의 1도 채 안되는 1500억 위안에 불과하는 등 국유기업과 민영기업 간 격차가 상당히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