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회에는 동부관내 중학교 27교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여 그 동안 갈고 닦은 차(茶)문화 예절 경연을 펼쳤다.
특히 식전행사에서 학생들이 그동안 만든 전통미술작품을 전시하고 다사랑 동아리 활동 및 다례에 대해 소개하였으며, 가야금 연주를 선보여 우리 전통의 예술과 문화를 함께 만끽하도록 하였다.
동부교육지원청에서는 차 문화를 통한 아름답고 수준 높은 전통 차 문화와 예절교육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현재 29개교에서 다(茶)사랑 청소년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1,000여명의 동아리학생들이 다례를 공부하게 하여 차 문화 보급은 물론 정서적 안정과 학교폭력예방의 교육적 효과도 거두고 있다.
이번 제8회 다사랑동아리 다례경연대회에서 신동찬 교육장은 “다례경연을 통하여 그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차 문화를 즐길 수 있기를 바라고,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하며 훌륭한 품성을 지닌 한국인다운 한국인으로 성장하여 줄 것을 기대한다.”고 하였다.
동아리학생에 대한 다례 교육은 다례연수를 받은 지도교사가 중심이 되어 실시하였으며, 학습방법은 차 문화 예절에 대한 동영상 자료 시청, 실습, 이론학습 등으로 실시되었다.
다례경연대회 심사위원장인 장기숙 삼량고교장은 “다례경연활동이 빠르고 현란함의 시대를 사는 어린 학생들에게 느림의 미학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며 차를 마시는 전통예절을 통한 인성교육의 훌륭한 장이 되었다고 본다“고 하였다.
경연대회에 참가한 사리울중 강다영 양(13)은 “다례를 배우면서 몸과 마음을 차분하게 할 수 있고 다례의 모든 행동이 손님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마음에 대해 생각할 수 있으며, 부모님들께서도 저의 모습을 보시며 좋아하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