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대학과 손잡고 경쟁력 높인다

2013-11-1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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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적극적인 대학 유치로 수요 창출 등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건설사들이 30, 40대 실수요층을 겨냥한 교육 마케팅 전략을 다양화하고 있다. 단지 내 대학 직영 어린이집을 제휴 하거나 대학과 연계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커뮤니티 시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이다.  

신도시나 택지개발지구에서 수요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학 캠퍼스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한다. 송도신도시 글로벌캠퍼스에는 한국뉴욕주립대, 미국 조지메이슨대 등 교육 시설이 확충되면서 수도권 학부모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올해 안으로 세종시에 2개 안팎의 대학을 선정해 유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호재가 예정된 아파트들은 수요자들에게도 관심이 높다.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11월 송도신도시에 분양한 1829가구 규모의 ‘송도 더샵 마스터뷰’는 청약 경쟁률이 평균 1.66대 1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삼성물산이 분양한 서울 마포구 현석동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도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연계해 대학에 재학중인 장학생을 선발, 일정 기간 아파트에 무상으로 거주하면서 단지 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교육 기부를 하도록 하는 대학생 튜터링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수요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1.3대 1로 순위내 마감했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이 경기 김포 풍무2지구에 분양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은 아동복지학과로 유명한 숙명여대가 직접 운영하는 어린이집이 단지안에 들어선다. 지하1층 지상2층 연면적 1715㎡의 규모로 단지 내 어린이집 중 국내 최대 규모다. 또 최대 130명의 어린이를 위한 유치원도 마련된다. 혁신학교인 신풍초가 인접하고 김포고, 사우고, 풍무고 등 명문학군도 가깝다. 총 5000여가구 규모로 그 중 1차로 공급된 물량은 23개동 전용면적 59~111㎡ 2712가구다. 

모아주택산업이 내포신도시에 ‘내포신도시 모아엘가’를 분양중이다. 이 단지가 위치한 내포신도시는 국제문화 교육특구로 지정돼 인근 대학과 연계한 ‘영어 및 중국어 캠프’나 방과 후 영어, 중국어학교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 종로엠스쿨을 제휴해 입주민중 초•중학생 자녀가 있으면 2년간 무료 수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고 27층 15개동, 1260가구(전용 72~84㎡)로 구성된다.

EG건설이 부산 정관신도시에서 분양중인 ‘정관신도시 EG the1 에듀파크’는 주말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포항공대 등 국내 명문대 재학생들이 단지 내에 상주하면서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을 지도할 예정이다. 또 조선에듀케이션과 제휴해 입주민 자녀들이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지하2층 지상18층 16개동, 1035가구(전용 65~84㎡) 규모다.

대우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 191-4번지 일대에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1층 지상41층 8개동, 총 1406가구(전용 59~105㎡) 규모로 119가구가 외국인 전용임대물량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인접하고 송도국제도로, 제3경인고속도로, 인천대교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뉴욕주립대 및 연세대 등이 인근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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