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러시아에서 무기 대량 수입하나

2013-11-0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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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이집트가 미국이 아닌 러시아와 최소 40억 달러(약 4조2600억원)의 무기수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 고위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 방산업체 '로소보론 엑스포르트'가 이집트와 첨단 군사무기 수출 및 구소련 시절 판매한 장비수리에 관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8일 전했다. 

앞서 러시아 외교부가 양국 군사협력을 위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13일부터 이틀간 이집트를 방문한다고 공개발표한 것 역시 이같은 소식이 사실이라는데 힘을 실었다. 

이집트는 1960년대까지 소련과 밀월관계를 유지했지만 소련과 협력을 중시하던 가말 압델 나세르 이집트 대통령이 1970년 사망하면서 양국 관계는 급속히 냉각됐다. 이후 집권한 안와르 사다트 대통령은 친서방주의를 선택했고 1972년에는 이집트에 있던 2만여명의 소련 군사고문단을 추방하기도 했다. 

이후 이집트는 미국과의 협력을 중시했으며 친미정책으로 전환하면서 매년 미국으로부터 20억 달러의 원조도 받게됐다. 사다트 대통령의 친미경향은 최근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정부까지 이어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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