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특검 먼저 하자" 예산처리 압박

민주당이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관련 특별검사를 도입하지 않으면 예산안 처리를 늦출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내비쳐 특검 합의를 두고 새누리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8일 "특검을 하고 개혁특위를 설치해 털어버린 다음 예산 심의를 하면 훨씬 효율적"이라며 "새누리당이 특검 법안에 찬성하지 않으면 특검 법안을 받을 수밖에 없도록 압박하는 여러수단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무총리가 경제활성화 입법, 예산 심의에 대한 협조 차원에서 (김한길)당 대표를 방문하기로 했는데 이것도 거절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무의미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추후 의사 일정도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