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들 몰리는 지역들 이유가?

2013-11-08 12:40
  • 글자크기 설정

입지, 교통여건, 저렴한 분양가 갖춰야 유리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충주기업도시, 포천용정일반산업단지, 예당일반산업단지 등 입지와 교통, 분양가, 세제혜택, 금융지원 혜택이 풍부한 곳에 기업체들이 몰리고 있다. 

대체로 기업들은 수도권에 위치하는 것을 선호한다. 수도권은 서울이라는 큰 시장을 갖고 있으며 각종 편의를 쉽게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도권은 땅값이 비싸 기업들의 유치가 힘들다. 수도권과밀억제권역 내로 이전하는 기업(본사)들은 취득세 중과대상에 포함되는 것도 걸림돌이다. 

이에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하고 땅값이 저렴한 지방의 일부 지역이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충주, 천안이나 아산은 수도권과 인접해 있고 교통망이 잘 갖춰져 기업들이 몰리고 있다. 이 지역들은 서울까지 한 시간 정도 소요된다. 또 수도권에 비해 땅값이 훨씬 저렴해 기업들이 비용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수도권과밀억제권역에서 지방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경우 취득세 면제, 재산세와 법인세 감면 등 세제혜택도 주어진다.

충북 충주시의 충주기업도시는 서울접근성이 좋아 기업유치에 힘이 실리고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지난 8월 경기도 평택과 충북 제천을 연결하는 평택~제천 고속도로의 음성~충주 구간이 개통되면서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한층 나아졌다. 내년 말 평택~제천구간이 완전 개통되고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40만원 선이다. NK모터스가 충주기업도시에 충주2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HL그린파워, 포스코ICT, 코오롱생명과학, 롯데칠성음료 등 대기업들은 이미 입주를 마친 상태다. 충주기업도시 산업용지의 현재 분양률은 81%다. 

인천시 서구 오류동에서 분양 중인 인천검단일반산업단지도 71% 수준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검단신도시와 청라지구, 김포한강신도시가 가깝고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경인 아라뱃길 인천터미널 물류단지가 인근에 있다. 분양가는 3.3㎡당 250여만원이다.

충남 천안에서는 천안풍세일반산업단지가 분양 중이다. 천안~논산고속도로(남천안IC, 가송IC), KTX 천안아산역, 평택항, 청주공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천안JC는 천안~논산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가 연결돼 수도권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천안~논산고속도로 가송IC가 올해 개통될 전망이다. 분양률도 95%에 이른다. 

충남 예산군 고덕면 오추리 일원에서 분양 중인 예당일반산업단지는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고덕IC가 가깝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또 제2서해안고속도로와 서해복선전철이 인근 개통 예정이다. 공급가격은 3.3㎡당 58만원 선으로 입주는 오는 12월 가능하다. 분양률은 65%이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마곡지구는 서남부지역 교통 요지에 자리잡고 있다. 현재 분양 중인 산업단지 중에서 입지여건은 최고로 평가 받고 있다. 지하철 5·9호선이 마곡지구를 통과한다. 또 9호선•인천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내년 개통될 예정이다. 올림픽대로와 공항로, 남부순환로가 가깝다.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마곡지구의 산업단지는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NT(나노기술) 등의 미래 지식산업단지로 개발된다. 마곡지구의 산업단지에는 LG컨소시엄과 코오롱컨소시엄 등 대기업들이 입주를 앞두고 있으나 높은 분양가로 인해 중소기업의 진입이 다소 어려워 보인다. 분양가는 3.3㎡당 1050만원 선이다.

강원도 원주시에 조성되는 원주기업도시 산업용지도 분양 중에 있다. 지난 2012년 청량리~서원주역의 중앙선이 개통되면서 대중교통을 통한 서울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향후 개통예정인 원주∼강릉 복선전철(2017년 말)을 이용하면 서울까지 한 시간 대로 이동할 수 있다. 또 중앙선 복선전철, 제 2영동고속도로 등이 향후에 확충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0만원 이상으로 책정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