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부문 22개, 음악 외 부문 28개 등 모두 50개의 단체가 참가한 올해 고양호수예술축제의 자유참가작 가운데 최우수작은 김기민의 <찰리의 여행가방>, 우수작은 마당극단 좋다의 <심청이 놀부를 만났을 때>, 발견 GYLAF에는 무브즈 컬렉터스(Moves Collectors)의 <조각>과 찾아가는 연희극단 너영나영의 <솜꽃>이 각각 선정됐다. 음악 부문인 GYLAF 뮤직에는 브라소닛의 <브라소닛과 함께하는 재즈파티>와 원더풀의 <가을 호수, 그리고 아카펠라>가 뽑혔으며, 인기 GYLAF는 매직 퍼포먼스팀 투승호가 수상했다.
고양문화재단 시민축제팀 지준희 팀장은 “고양호수예술축제가 해를 거듭하면서 자유참가작 부문에서 예술가들의 거리공연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무조건 규모나 본인들의 양식을 고집하기보다 거리의 특수한 상황을 이해하고 관객과 호흡하는 데 좀 더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 눈에 띈다“고 총평했다. 또 ”앞으로도 고양호수예술축제의 자유참가작 부문이 신진 거리예술가들을 발굴하고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인극임에도 불구하고 최우수작에 선정된 김기민의 <찰리의 여행가방>은 편안하고 따뜻한 전개로 관객들의 몰입도가 뛰어났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아울러 우수작 <심청이 놀부를 만났을 때>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심청전을 패러디함과 동시에 줄인형, 덜미인형 등의 요소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전달하여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