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는 산청군 금서면 산청사업장에서 산청사업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산청공장은 에어버스사의 A320 항공기 날개 하부 구조물(Wing Bottom Panel, 이하 ‘WBP’)을 생산하기 위한 전용 공장이다.
산청공장은 공사비 약 972억원를 들여 총 6만4681m2의 부지에 지상 1층, 연면적 3만4241m2 규모로 일반 조립공장과는 달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첨단 자동화 공장으로 지어졌다. 지난해 10월 착공하여 지난 8월까지 11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쳤다.
공장에는 최첨단 5축 초고속 가공장비를 비롯하여 자동사상기, 샷핀포밍기, 자동도장기 등의 선진기술을 적용한 가공장비는 물론이고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조립라인을 갖추고 있다.
하성용 KAI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지난 10월 저는 KAI의 새로운 목표인 2020년 매출 10조 달성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선포했다"며 "산청공장은 2014년 5월 첫 납품을 시작으로 2015년 말부터 월40대를 생산, 납품할 예정으로 향후 2025년까지 1조 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어, KAI의 목표 달성에 새로운 시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KAI는 지난해 3월 에어버스사와 약12억 달러 규모의 ‘A320 날개 하부 구조물’ 계약식을 갖고 앞으로 2014년부터 2025년까지 년 500대 규모의 WBP을 독점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