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 경륜경정사업본부 주최로 지난 3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 2013 한-일 경륜 결승경주에서 김민철(34) 선수가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사토의 토모카즈(30) 후시미 토시야키(37) 등 일본 최강의 우승후보들을 차례로 제치며 선두로 나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인간승리의 드라마가 펼쳐지는 감동의 순간이었다. 그가 챔피언 시상대에 오르자 경륜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아낌없이 축하했다.
그는 지난 2년간 큰 경주 챔피언 자리에 그는 늘 설 수 없었고 팬들은 ‘한물 간’ 선수로 평가했다.
하지만 올해 3월 스포츠동아배 대상에서 우승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한-일 경륜 선발전에서도 최종 2위에 오르는 기염을 선보이며, 마침내 이번 한-일 경륜전 챔피언을 차지, 불사조임을 다시 한 번 선언했다.
한편 김민철은 “한일전에서 우승할 줄 몰랐다. 이 기쁨을 대한민국의 모든 경륜선수들과 나누고 싶다”면서 “기세를 몰아 연말 그랑프리 대회 챔피언에도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