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조 이상 기업수 5년새 50% 늘어

2013-11-0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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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 수가 5년 동안 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이 기간 정보기술(IT), 자동차, 문화콘텐츠 업종에 속한 기업들의 시총이 크게 늘었다. 

6일 기업경영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시총 1조 이상 기업 수는 지난 2008년 말 102개에서 지난 10월 말 155개로 53개(52%) 늘었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시총은 491조원에서 1061조원으로 두 배 넘게 급증했다. 

업종별로는 지난 2008년 IT 시총이 가장 컸고 이어 조선ㆍ기계ㆍ설비, 철강, 통신, 석유화학, 건설 등이 뒤를 이었다. 

10월 말 기준으로 IT는 1위 자리를 변함없이 지켰지만 2위와 4위에 각각 자동차ㆍ부품, 문화콘텐츠 및 정보서비스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IT 내 시총 1조 이상 회사는 5년 새 2곳 늘었고 시총은 두 배 넘게 늘어난 28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ㆍ 부품 내 시총 1조 이상 회사는 5년 새 4개에서 10개로 늘었다. 시총은 10월 말 기준 133조6000억원으로 6배 넘게 급증했다.  

문화콘텐츠 및 정보서비스는 네이버, SK브로드밴드, CJ E&M, 엔씨소프트 등이 약진한 결과, 시총 1조 이상 회사 수가 5년 새 5개에서 16개로 늘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시총 규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은 5년 새 시총 1조 이상 회사 수가 12개에서 16개로 늘었고 같은 기간 시총은 108조4000억원에서 309조70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같은 기간 현대차 시총 1조 이상 회사 수는 2곳 늘고 시총은 5배 가까이 급증했다. 

회사별로는 기아자동차가 5년 새 시총이 가장 크게 늘었다. 기아차 시총은 지난 2008년 말 2조2700억원에서 10월 말 25조원으로 1000% 가까이 뛰어올랐다.

이어 파라다이스(922.6%), 쌍용차(889.2%), CJ E&M(713.9%), 넥센타이어(683.3%), SK하이닉스(636.9%) 순으로 시총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신세계와 현대상선은 시총 감소율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세계는 이마트 분사 영향으로, 현대상선은 실적 부진으로 시총이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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