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5일 영국 런던의 올드빌링스게이트에서 국내 통신장비 제조 중소기업인 오이솔루션, 네덜란드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업체 A사와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오이솔루션의 지분 투자 이후 양사의 마케팅과 연구개발 및 추가투자를 지원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지난 9월초 독일 자동차부품업체 ICT를 인수해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동국실업과 코트라의 MOU도 체결됐다. 코트라는 인수한 독일기업의 마케팅 강화, 추가 판매선 확보 등을 지원해 제2, 제3의 국내부품업체의 현지기업 인수를 통한 유럽시장 진출의 구조적인 교두보를 마련키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식에서 코트라는 전략적 투자가인 국내기업뿐만 아니라 국내기업의 해외 투자 시 동반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NH-큐캐피탈도 참여해 한국의 해외투자금융 잠재력도 함께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세계에서 4번째로 그 운용규모가 큰 국민연금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하는 ‘NH-큐캐피탈 중소중견 글로벌투자파트너십 사모펀드’의 운용사인 NH농협은행, 큐캐피탈 파트너스 컨소시엄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유럽향 딜소싱 채널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코트라는 런던소재 4개의 M&A 중개 자문기관들을 선별해 3자간 딜소싱, 해외투자에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오이솔루션과 동국실업 등의 국내기업과 국내사모펀드의 해외투자펀드 지원 사례는 코트라가 M&A센터를 통해 해외투자 희망 국내기업 지원, 해외투자 기업 발굴뿐 아니라 금융투자 부분에서도 제도적으로 지원해 전방위적인 해외투자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코트라 한기원 M&A지원센터장은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벤더인수, 부품업체 인수, 기술인수 등 M&A를 통한 해외진출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코트라는 120개의 해외무역관을 최대한 활용해 우리 기업의 해외 M&A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OTRA는 올 초 글로벌M&A지원센터를 발족시킨 이후 현재까지 300여개사의 해외M&A 관심기업을 발굴했다. 또 그 중 40여개사에 대해 개별 프로젝트별로 딜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다수의 해외M&A 성공사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