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닥터아파트 등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지난 2000~2013년 10월(1순위 청약일 기준) 아파트 분양실적(아파트, 주상복합 기준) 중 10월이 4만2814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 동월 1만8645가구보다 2.3배, 지난 9월(6860가구)보다 6.2배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만2314가구, 지방광역시 5653가구, 기타지방 1만4847가구를 기록했다.
수도권 분양실적은 2009년 2만3699가구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해 사업장은 12곳이 늘고 일반분양 가구수도 1만6966가구 늘었다. 공급된 27곳 중 순위 내 마감된 사업장은 11곳이다. 지난해는 1곳에 불과했다.
공급 물량 중 서울 강남구 ‘세곡2지구1단지’, 중구 ‘덕수궁 롯데캐슬’, 위례신도시 ‘송파 와이즈 더샵’, 경기 하남미사보금자리 ‘A12·A16블록(분납임대)’이 1순위 마감됐다. 나오는 물량마다 1순위 마감을 하며 인기가 높았던 내곡지구에서는 1단지 국민주택(전용면적 59~84㎡)이 1순위 마감됐지만 민영주택(전용 101~114㎡)의 경우 순위 내 마감에 실패했다.
지방에서는 지난해 대비 사업장은 6곳이 늘고 일반분양 가구수는 8164가구 늘었다. 순위 내 마감된 사업장은 13곳으로 지난해에 비해 3곳이 증가했다.
대구 ‘월배2차 아이파크’, 부산 ‘해운대 경동하나메르빌’, 충남 ‘천안 불당 지웰푸르지오’, 경남 ‘양덕 코오롱하늘채’가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10월 분양물량이 급증한 이유는 9월 추석 연휴 영향으로 분양이 대거 10월로 미뤄졌고 연말까지 양도세 면제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 물량을 쏟아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