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교 빚 고백 "암 말기 아버지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다…"

2013-11-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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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교 빚 고백 [사진=tvN '현장토크쇼 택시' 캡쳐]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배우 김민교가 4억원의 빚이 있다고 고백했다.

김민교는 4일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아버지께서 췌장암 말기로 3개월이 남았다고 판정을 받으셨다. 그래서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솔직히 연극하는 사람이 잘살아봤자 얼마나 잘 살겠느냐"며 "하지만 연극하면서 악착같이 연예인들 연기 가르치고 글 써서 작가료 받아 연극하는 사람 중 제법 잘 버는 편이었다"고 말했다.

김민교는 "아버지께 걱정 안 하셔도 된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내 공연도 보여드리고 맛있는 것도 사드렸다. 3개월 간다고 했는데 6개월을 버티셨다. 분수에 안 맞는 짓을 했다. 어떻게든 즐겁게 해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아 빚을 내서라도 더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졌던 빚을 지금까지 갚고 있다. 'SNL코리아'를 하지 않았더라면, 딱 무너지려던 시기였다. 3~4억원의 빚이 있다"며 "이제 갚아나가고 있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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