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방송은 지난 2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진행한 후 한반도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을 강조하자 박 대통령은 "북한의 악순환 도발을 깨야 한다"며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견고하고 부단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북한의 도발로 인해 한반도 주변국 간 관계도 재정립됐다고 BBC는 전했다. 중국이 북한에 대한 UN 제재를 동의하면서 중국과 한국의 관계도 급속도로 돈독해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박 대통령은 "중국은 매우 가까운 이웃나라"라며 "우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과의 관계는 크게 틀어진 상태라고 전했다. BBC는 박 대통령이 취임 후 미국 등 우호국을 방문했지만 아직 일본을 찾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양국은 많은 이슈를 안고 있으며 복잡하다"며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러한 사안에 대한 일본의 태도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해결할 수 없었다"며 "계속 잘못된 역사적 인식을 고수한다면 정상회담을 갖는 목적이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