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장안산 등 4곳 생태경관보전·습지보호 지정 추진"

2013-11-0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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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경관보전지역·습지보호지역 지정

<사진=군위 화산, 장수 장안산, 함양 황석산, 영양 일월산에서 독특한 지형적 특징과 동식물 서식이 확인된 일부 모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경상·전라지역에서 오리나무군락 등 생태보전가치가 높은 곳이 발견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경상·전라지역에서 실시한 ‘2012년 생태·경관우수지역발굴조사’ 결과 오리나무군락 등 생태 보전가치가 높은 총 4곳에 대해 생태경관보전지역 및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군위 화산에는 식생보전등급 Ⅰ등급인 노령의 오리나무군락이 분포돼 있다. 희귀식물인 창포와 습지식물 77종 등 총 426종의 식물상도 확인했다.

이 지역은 환상단층이 2중의 타원형으로 분포해 지형·지질학적 가치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또 산 정상부 화산 함몰지에는 습지가 형성되는 등 희소성과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특히 저지대 습지에 어린 오리나무가 소수 분포하는 것과 달리 노령의 오리나무가 대규모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는 게 환경과학원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장수 장안산, 함양 황석산, 영양 일월산에서도 각각의 독특한 지형적 특징과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장안산은 백두대간과 접한 곳으로 수달, 담비 등 멸종위기야생생물 11종을 포함한 동식물 총 956종의 서식을 발견했기 때문.

황석산에서는 용추계곡을 중심으로 삵, 담비, 새매 등 멸종위기야생생물을 포함한 총 931종이 발견됐다. 일월산의 경우는 수달, 담비, 삵, 하늘다람쥐 등을 비롯해 금강애기나리, 승마 등 총 1030종에 달하는 동식물이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로 생태 보전가치가 입증된 군위 화산 오리나무군락 등 4개 지역은 효율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생태·경관보전지역’ 또는 ‘습지보호지역’으로의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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