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4일 오전 본관 로비에서 ‘가천바람개비 재능기부단’ 발대식을 가졌다. 이근 병원장을 비롯해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의료진 개인 또는 소그룹, 병원 차원 등으로 분산돼 활동해 온 재능 기부, 사회공헌 활동을 포괄적으로 관리하고 운영, 지원하고자 재능기부단을 구성했다. 재능기부단 단장은 10여 년 동안 해외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해 수술해 온 흉부외과 박국양 교수(의학전문대학원장)가 맡았다. 발대식은 경과보고 및 단원들의 활동선언문 발표, 기념 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전세계를 가천대 길병원 재능기부단원들의 활동 무대로 삼고, 희망의 바람개비를 꽂겠다는 의지를 담은 대형 세계지도 게시판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근 병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한곳으로 모아 지역사회에 우리의 재능이 필요한 곳에 쓰도록 하고, 사회 소외계층들이 사회의 건강한 일원이 될 수 있게 앞장서자”고 말했다.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은 “우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본인의 재능을 기부하는데 앞장서줘 매우 기쁘다”며 “모든 행복의 기본인 ‘건강’을 지키는데 재능을 기부할 수 있다는 것은 오히려 남보다 자신을 기쁘게 하는 일임을 명심하고 정진해달라”고 당부했다.
가천바람개비재능기부단발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