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스마트폰과 10초의 여유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영상 공모전이 열리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기관의 동영상 강좌를 수강하는 주부 장모씨는 난생 처음 영상 공모전에 도전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전국적으로 1년에 240여건의 영상 공모전이 열리지만 장씨에게는 관심 밖이었다. 대부분의 공모전은 ‘10분 내외의 뛰어난 작품’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전문지식과 경험이 없다면 입상은 쉽지 않다.
이번에 인천 중구에서 개최하는 ‘십시일반 10초 영상 참여전(이하 십시일반전)’은 문턱을 대폭 낮췄다. 스마트폰 영상을 포함하는 자유 규격의 10초짜리 영상만 있으면 응모할 수 있다. 촬영소재에서도 지역 제한을 없앴다. 소재는 지정되어 있으나 커피, 짜장면, 기차, 하늘 등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십시일반전은 응모작들 중에서 60개를 선정해서 각각 10만원의 사례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열숟가락씩 모아서 한그릇의 밥을 만든다는 ‘십시일반’의 뜻처럼, 중구는 10여개씩의 선정작으로 1편의 영상을 만들어 홍보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SNS,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등에 십시일반전을 홍보하면 60명을 추첨하여 햄버거세트를 기프티콘으로 보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