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따르면 요양보호사들이 어르신 복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신들은 97%가 비정규직이며 폭행, 폭언을 당한 경우가 80%, 성희롱 경험이 30%에 이르는 등 매우 열악한 업무환경에 처했다.
이에 따라 이 지원센터는 △직무교육 △취업정보제공 △스트레스해소 △건강증진 등 힐링프로그램 △노무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퇴직과 이직이 잦은 직업적 특성에 맞춰 역량강화를 위한 직무교육을 체계화하고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으로의 취업이나 창업정보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현장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
특히 감정노동이 심한 직종인 것을 감안, 개별상담 및 힐링 프로그램등으로 이뤄진 '번 아웃(burn-out) 해소 프로그램'을 실시해 업무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더불어 근로기준법, 산업재해 등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요양보호사를 위한 노무 상담을 해주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엔 노무사를 연계해 실질적 도움도 줄 방침이다.
양보호사뿐만 아니라 서울시 소재 장기요양기관에 종사하는 사회복지사, 상담지도원 등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9월부터 내년 8월까지 1년 동안 시범사업 평가를 진행해 센터의 기능조정 및 강남, 강동 등 다른 권역으로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어르신들의 복지향상을 위해선 이들을 돕는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들의 삶의 질 먼저 보장돼야 한다"며 "이번 종합지원센터 개관을 계기로 요양보호사를 위한 근로환경 개선 및 권익향상이 이뤄져 어르신들의 장기요양서비스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