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우리의 발자취가 세계 전자산업의 새 역사 돼야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삼성전자의 발자취가 곧 세계 전자 산업의 새 역사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하자."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은 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 창립 44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도전과 혁신을 계속해 세상을 스마트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창조적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2020년 목표 매출 4000억 달러, 전자업계에서의 압도적 1위, 글로벌 톱 10 기업 달성'을 위해서는 3가지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전 세계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적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고객이 보다 편리하고 스마트한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앞선 기술과 제조 경쟁력으로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하드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소프트 인재 발굴과 교육 확대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힘써야 한다"며  "소비자들은 브랜드를 통해 제품 그 이상의 가치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이 선망하는 '열망하는 브랜드(Aspirational Brand)'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둘째로 삼성전자가 사회적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사회가 발전해야 기업도 함께 성장할 수 있으며 사회적 공유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며 "지속성장을 바탕으로 교육, 고용, 건강, 환경 등 4대 중점영역에 대한 글로벌 이슈를 해결해 사회적 가치와 기업 가치를 모두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협력사들이 경쟁력을 키워서 삼성전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로 그는 "임직원들이 즐겁게 일하고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내부 소통을 더 활성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임직원끼리의 정서적 소통, 일상적 업무 소통, 조직간 소통 등 다양한 경로의 소통을 활성화해 서로 공감하고 협력하며 일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권 부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 주요 사업부장 등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권 부회장 기념사와 회사를 위해 기여한 모범 직원과 장기 근속자에 대한 종합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임직원 대상으로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는 창립 기념일을 맞아 일일 브랜드 체험관을 열었다.

임직원들이 '개개인이 발견을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열게 한다'는 다짐을 상징하는 손도장을 티셔츠에 찍어, 해외 아동들에게 기부하는 행사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