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섭 네파주식회사 대표는 30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네모 갤러리에서 열린 네파 브랜드 콘셉트쇼 '프리덤 팩토리 1.0'에 참석해 "올해 예상 목표였던 5500억원 매출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며 "브래드 이미지 강화를 통해 기존에 취약점이었던 중장년층을 공략하면 내년 목표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간 네파가 젊은 연령층에 집중해 3050세대들에게 큰 어필을 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쇼는 중장년층에게 브랜드 가치를 새롭게 인식시키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7년간 '네파는 자유다'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사용해왔지만 진정한 '자유'의 의미에 대해서는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다"며 "패션쇼 대신 문화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네파의 철학을 확실히 재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네파 프리덤 팩토리 1.0'은 '네파는 자유다'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아웃도어 의류 및 용품 등을 활용한 설치 미술과 안무가들의 퍼포먼스, 관객들의 체험을 통해 완성되는 미디어아트, 3D영상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행사에 참석한 홍인숙 네파 부사장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완벽한 자유를 느낄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제안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제품 중심으로 선보였던 자유의 개념을 상업 예술을 통해 훨씬 직관적이고 감각적으로 체험하는 홍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간에 들려오는 코베아 인수 설과 관련해선 "당분간 별다른 브랜드 인수 계획이 없다"며 "네파와 이젠벅 볼륨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전시는 다음달 2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 네모 갤러리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