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8명은 아시아 지역 내 자유로운 여행을 위해 아시아 단일 관광비자가 필요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전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만 18세 이상 아시아인 여행객 7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시아 단일 관광비자 제도 도입’ 설문 조사에 따르면,한국인 여행객의 81.5%는 유럽연합(EU)처럼 아시아 전체에서 공동으로 적용되는 단일 관광비자가 도입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아시아인 여행객의 89.2% 역시 하나의 비자로 아시아의 모든 국가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아시아 단일 관광비자 제도 도입에 찬성했다.
단순 관광을 위한 입국 시에도 비자 발급이 필요한 국가일 경우, 한국인 여행객의 상당수는 여행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국인의 66.2%는 해외여행 시 관광비자 발급이 필요한 경우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로 여행지를 변경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비자수수료를 부담하며 여행하는 대신 관광비자가 필요 없는 국가로 여행지를 선택했다고 밝힌 아시아인 여행객들도 무려 75%에 달했다.
스카이스캐너에서 한국 시장을 담당하고 있는 김현민 매니저는 "아시아 지역 단일 관광비자 제도 도입이 관광산업에 미치는 경제효과를 감안했을 때 장기적으로 관광비자 단일화가 추진되어 여행에 제약이 많았던 아시아인 여행객들의 불편을 해소해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