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인공섬 ‘금란도’로 명명, 광주호는 기존 이름 유지

2013-10-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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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 소재 금란도. [사진제공 = 국토교통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전북 군산 앞바다에 위치한 인공섬의 이름이 금란도로 정해지고, 두 개의 군산저수지는 각각 월명호수, 군산호수로 변경됐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은 최근 국가지명위원회를 열어 전북 군산시 인공섬·저수지 명칭과 광주·전남에 걸친 인공호수의 명칭을 제정·변경하고 오는 29일부터 공식 사용한다고 밝혔다.
 
매립 완료를 앞두고 있는 군산시 해망동 인공섬은 군산시민을 대상으로 명칭 공모를 실시해 이름을 금란도로 제정했다. 군산저수지로 불렸던 군산 제1수원지와 제2수원지는 본래 기능이 중단되고 휴식처로 개발된 점을 감안해 각각 월명호수, 군산호수로 바뀌었다.
 
1976년 완공된 영산강 수계 광주·정성·담양·나주댐 중 광주댐 건설로 생성된 인공호수 광주호의 이름도 정비했다. 통상 댐 건설로 생성된 인공호수는 행정구역에 따라 댐 명칭을 정하지만 광주와 전남에 걸친 광주호는 담양호와 중복을 피하기 위해 광주호로 불려왔다.
 
이에 전남도는 지리적 여건과 몽리면적, 송강 정철의 가사문학 ‘성산별곡’ 배경지라는 역사성 등을 고려해 성산호로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광주시는 40년 동안 사용해온 명칭 변경 시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광주호 사용을 주장했다.
 
국가지명위원회는 오랜 기간 사용해온 지명을 존중하고 명칭 변경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하고자 광주호로 결정했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결정된 지명을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고 국가기본도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지명위원회를 통해 정비대상 지명을 지속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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