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 차량이 톈안먼 건너편 마오쩌둥 주석 초상화 앞 돌기둥을 들이받는 의문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차량 탑승자 3명은 모두 사망했다. [출처=시나웨이보]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심장부인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에서 원인불명의 교통사고가 발생돼 인근에 대혼잡을 빚었다.
28일 12시경 텐안먼 건너편 자금성 정문 앞에서 한대의 차량이 차도를 벗어나 인도를 덮쳤으며, 관광객 몇명을 치인 후에 돌표지석을 들이받았다. 충돌과 함께 사고차량에는 화재가 났고, 운전사와 탑승자 세명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사고이후 많은 경찰차와 구급차가 도착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인근은 이미 봉쇄됐으며 소방대원들이 사고를 처리하고 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하철1호선 톈안먼동역은 임시폐쇄됐고, 지하철은 이 역을 멈추지 않고 지나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사고경위가 밝혀지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교통사고가 마오쩌둥 주석의 사진이 걸려있는 톈안문 정문 앞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사회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의 '묻지마 교통사고'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