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윤명희 의원이 인천 항만공사에서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같은 기간 인천, 부산, 울산, 여수광양 항만공사의 항만하역 근로자의 재해 발생 건수는 약 500건에 달했다.
윤 의원은 “사고발생률과 경제적 손실액을 고려했을 때 항만의 하역안전부분은 후진국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항만하역 안전사고가 결국 항만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대외 신뢰도를 추락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고용노동부 통계에 의하면 1995년부터 우리나라의 산업 재해율은 1% 미만을 기록하고 있지만 인천항만공사의 경우 산재율이 3%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타 항만공사는(평균 1% 내외) 물론이고 건설업(0.74%), 제조업(0.97%) 등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윤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안전과 통합의 사회’를 만들기 위한 안전관리 체계의 새로운 전환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항만의 관리 주체인 공사 차원에서 공동의 책임의식을 가지고 안전사고 저감을 위한 시스템 도입과 투자가 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