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시장도 회복세? 서울 땅값 3개월만 상승세 전환

2013-10-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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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세종시 제치고 상승률 1위 탈환

<자료: 국토교통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여름철 비수기인 지난 7~8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서울시 토지가격이 3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최근 8·28 부동산 대책 등으로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가 역시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여진다. 전국 땅값은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지가는 전월인 8월 대비 0.08% 상승했다.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이었던 2008년 10월보다는 0.56%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전월 대비 0.09% 올라 한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지방도 0.06% 올랐다.
 
서울은 같은 기간 0.15% 올라 6월(0.10%) 이후 3개월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여름철 비수기, 취득세 감면 종료 등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제2롯데월드 개발사업과 대책 효과를 받고 있는 송파구(0.43%)와 강남구(0.33%)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중 경기도 하남시는 감일지구 보상과 미사지구 개발, 감북지구 호가 상승 및 유니온스퀘어 개발호재 등에 힘입어 한달새 0.456% 올라 최고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어 서울 송파구가 둘째로 많이 올랐으며 상승률 1위를 놓치지 않던 세종시(0.388%)는 3위로 주춤했다. 강남구와 인천 서구(0.270%) 상승폭도 높았다.
 
강원 동해시는 묵호항재개발·망상해오름리조트개발 등이 부진하며 0.183% 하락했다. 이어 경기도 김포시(-0.148%)·수원시 팔달구(-0.134%)·서울 용산구(-0.128%)·경남 남해군(-0.116%) 등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0.11%)·공업지역(0.11%)이 많이 올랐고 이용상황별로는 공장용지(0.11%)와 주거용 대지(0.09%)의 상승폭이 컸다.
 
지난달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14만4135필지, 1억2141만㎡로 전년 동월(13만3064필지, 1억1496만4000㎡) 대비 각각 8.3%, 5.6%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5만6767필지, 1억1332만㎡로 전년 동월(6만2134필지, 1억773만6000㎡) 필지수는 8.6% 감소하고 면적은 5.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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