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 공모전에는 360여편이 넘는 수기가 응모됐으며 시인 등 문학가의 심사와 네티즌의 평가를 거쳐 50여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도시로 유학 간 세 명의 손주를 위해 매일 정성스런 도시락을 싸고, 종이박스를 주워다 팔아 등록금까지 마련해 준 할머니의 헌신, 부모 대신 키워낸 금쪽 같은 손자의 최전방 군생활 걱정에 장애에도 불구하고 면회길에 나섰다 쓰러진 할머니의 눈 먼 손주사랑, 학창시절 어긋난 행동으로 유치장에 간 손자를 대신해 무릎을 꿇고 사죄했던 할아버지에 대한 죄송함 등 애틋한 가족애가 담긴 글들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교보생명은 이번 수상작을 한데 모아 ‘잘 컸다, 내 손주! 사랑해요, 할아버지·할머니’ 수기집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가족이 사라지는 시대에 세대간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기회였다”며 “보험의 근본 가치인 가족 사랑의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손주사랑 스토리 수기공모전 최우상의 영예는 도시로 유학간 손주를 위해 도시락을 싸고 폐지를 모아 등록금을 마련해 준 할머니 이야기를 쓴 이호권씨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