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 개소식을 24일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개최했다.
전 세계적으로 빅데이터가 신규 유망분야로 주목받고 있으나, 그간 국내에서는 빅데이터 분석환경이 부재하고 실무에 활용할 전문인력도 크게 부족해 관련 서비스 도입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지난 7월 국내기업 대상 빅데이터 지원서비스 수요조사에서 중소벤처기업들은 '고가의 분석 인프라 및 데이터 세트 확보'가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응답(70%)했고, 서비스 개발 및 솔루션 검증을 위한 분석 인프라와 기상·의료· 통신사 데이터 등 다양한 데이터 세트의 이용수요를 제기한 바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무교동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 개소식' 을 개최했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주요 참석자들과 현판 제막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 다섯 번째부터 권은희 국회의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장광수 한국정보화진흥원장 |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에서는 대용량의 데이터 분석 인프라(스토리지, 가상화, 분석 플랫폼, 시각화 기술 등)를 보유하기 어려운 중소기업, 대학, 연구소 등에 빅데이터 활용에 필요한 분산서비스(Shared Service) 및 실습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빅데이터 관련 시범사업(서울시, 국민건강보험공단, KT, 다음소프트, 아주대병원, BC카드 등)에서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활용된 통신, 보건·의료, 상권·부동산 등 확보하기 어려운 샘플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민간의 데이터 유통·거래사이트 및 공공데이터 포털, 서울시 열린데이터 광장 등의 공공데이터 개방사이트와도 연계함으로써 국내 최초의 빅데이터 실증·분석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분석 인프라는 용도에 맞춰 중소기업 및 연구기관이 활용할 △사업화지원(서비스 개발 및 시험테스트 등 지원) 인프라와 대학 등 교육기관이 실습에 이용할 △교육지원 인프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용고객은 회원 가입 후 사전협의된 일정에 따라 필요한 자원(서버, 데이터 세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빅데이터 분석센터에서는 올해 말까지는 웹 기반으로 데이터 검색, 분석 스케쥴 관리(Work-flow), 분석 프로그램 작성, 시각화 등을 일괄 지원하는 이용자 통합 분석환경(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을 구축해 초보자도 쉽게 빅데이터를 다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실시간 분석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한편, 데이터 분석 및 시스템 운영 노하우 등을 축적해 나감으로써 향후 데이터 기반의 국가 미래전략 수립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개소식 행사에서는 연세대, 포항공대 등의 주요 대학과 아주대의료원, SKT, 빅데이터 솔루션 포럼, DB 전문가 포럼 등 총 10개 기관과 NIA 간에 빅데이터 분석활용센터를 이용한 인력 양성 및 산업 활성화, 상호 데이터 교류 관련 MOU 체결도 이뤄졌다. 또 빅데이터 국가전략포럼, 빅데이터포럼, 빅데이터 솔루션포럼, 빅데이터 사이언스학회 등 8개 단체·기관이 모여 '국내 빅데이터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선언'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