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4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고용노동부·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추진하는 ‘케이무브(K-Move)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K-Move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 해외취업 활성화 방안으로, 지난 정부에서 추진한 글로벌 취업지원사업의 미흡한 점을 보완했다. 양질의 일자리 발굴 및 해당국 취업을 위한 현지 정보 제공, 사후관리 등을 위한 국내·외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날 발표 내용을 보면 정부는 우선 일자리 발굴체계를 기존 관(官) 주도·연수기관 위주에서 현지의 다양한 민관 네트워크 활용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이를 위해 K-Move 센터를 확대 구축해 해외취업국의 노동시장 조사 및 일자리 수요 파악과 사후관리를 수행하고, 취업비자 취득 조건 등 청년 해외진출에 필요한 법과 제도 개선을 병행할 방침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현재 미국과 인도네시아, 일본 등에서 운영웆인 K-Move 센터를 내년까지 1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 양적규모 중심의 인력양성 체제는 구인처 수요에 맞는 교육과정 및 맞춤형 인재양성 체제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리 청년이 강점이 있거나 신흥시장 개척이 가능한 분야에 6∼12개월 맞춤형 연수를 실시한 뒤 취업과 연계하는 K-Move 스쿨을 도입,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해외 프로젝트 수주 등에 따른 장·단기 해외일자리 수요와 연수과정 간 연계 또한 강화한다.
그동안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어 찾기 힘들었던 해외취업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해외 통합정보망’도 구축하기로 했다. 통합정보망은 국가별·지역별 해외 일자리 정보, 해외 취업·인턴·봉사 등 정부 사업을 신청할 수 있는 기능과 함께 커뮤니티를 통한 의사소통의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해외진출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K-Move 멘토단 100명을 선정해 해외취업에 대한 상담과 정보 제공 등 멘토링 시스템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이 외에도 정부는 해외취업 희망 청년이 직접 현지에서 해외취업에 필요한 정보 제공, 현지 일자리 발굴 등을 수행하는 글로벌 잡탐방단을 추진하고, K-Move 사업을 신문,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