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광화문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제23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원·달러 환율이 1050대까지 떨어진 것과 관련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환율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으로 모범답안이 없다"면서 "달러와 외환시장 유입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시장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환율 하락세가 연말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요즘 수출경쟁력은 가격경쟁력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고, 마케팅이나 품질 또는 해외 생산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수출 부담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우리나라 정부와 다른 국가간에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양자 통화스와프 체결과 관련해서 현 부총리는 현재로서는 추가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이 없다는 점을 밝혔다. 이와 함께 8.28대책에 따른 부동산 취득세 인하 소급적용 여론과 관련해서는 "국회 입법 과정에서 결정해야 하는 문제"라고 답했다.